Saturday, April 03, 2010

남여성비 불균형 - '집안의 대는 남자만 잇는다'(?)는 말의 폭력

iPhone 대신 iPod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요즘 새로 깐 어플 중 The World Factbook이라는 것을 살펴 보았다. 한국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15세 이상 64세 이상 국민의 남여성비는 1.04: 1 이지만, 15세 미만은 1.1: 1. 취학아동의 남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얘기를 들은지 오래되었는데, 1.1: 1은 오히려 적게 나온 느낌이다.

남아 선호가 어제 오늘 얘기만은 아닌데, 이게 한반도 역사 전체로 보면 또 얼마 안된 얘기. 흔한 말로,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서,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서 남자아이가 있어야 한다는데, 이 역시 얼마나 어폐가 있고, 여아에게 폭력적인 말인가. 여자아이 역시 부모의 피를 받고 태어났으니, 그 역시 한 집안의 대를 잇는 것은 같은 일. 가계도를 그려 보면 '출가'한 여자아이는 지워버리던, 족보에 올리지도 않았던 그 이상한, 작위적 전통을 이젠 폐기 처분해야 하지 않을까? 호적등본 대신 가족관계증명부로 옮겨 간 것이 그 첫걸음이 되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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