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6, 2007

아침형 인간

학창 시절, 사회 생활 내내 유지하던 생활 습관은 늦게 자는 것이었다. 일찍 잠자리에 들면 왠지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았고, 조금이라도 늦게 자면 그 만큼 더 산 것 같았다. 그렇다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는 것도 아니었으니, 아침에 일어나면 몸은 피곤하고, 머리는 무겁고...아무튼 개운하게 일어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박사과정 기간 동안은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자 마음 먹었지만 한해 두해 지나면서 결심만으로 그치고 몸은 따르지 않았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게으름의 소산으로 탓하며 몸을 더 혹사시키기만 한 듯 하다. 능률도 오르지 않고, 몸만 망가지는 악순환이었던 것이다.

3월말 한국에서 돌아오면서 이 생활을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름하여, 아침형 인간을 위한 생활 개조 프로젝트.

프로젝트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 저녁 12시 이전에 잠들기
- 아침 7시 전후에 일어나기
- 일어나자 마자 1시간 업무 보기
- 아침 챙겨먹기
- 이후 주욱 점심때까지 업무 보기
- 오후엔 상황봐가며 여유있게 지내기
- 저녁엔 푸욱 쉬기

이 프로젝트의 관건은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밤에 제시간에 자는 것. 나도 이번 기회에 아침형 인간 한번 되어보자...

2 comments:

Anonymous said...

오랜만에 찬물을 끼얹는 것같지만..
시차 적응기엔 나두 아침형 인간으로 살게 됩디다. 12시전엔 잠이 오고 이른 아침에 정신이 맑아지는게, 다른 사람의 삶을 살고 있단 느낌까지 들더라구.

하여간, 좋은 결심했수. Good luck!

고운

Hyun said...

아, 시차적응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