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13, 2007

계동 현대빌딩


회사다니는 동안 기거할 곳으로 정한 익선동 오피스텔에서는 창문 너머 현대빌딩이 보인다. 집을 나선 후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곳. 현대건설은 더 이상 사진에 보이는 본관 건물에 입주하지 못하고 그 뒷편에 숨어있는 별관에 들어서 있다. 오랜만에 돌아온 회사는 분위기도 낯설고 사람도 변하고 시스템도 변하고...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나 역시 떠나있던 세월만큼이나 달라진 듯 하다.

가까운 곳에 방을 구했으니 아침 일찍 사무실에 나가 차분한 하루를 시작하려 했으나 쉽지는 않다. 미적미적거리는 게으름으로 인해 여전히 출근 시간 맞춰 허덕인다. 하루 12시간 가까이 생활하는 사무실 그 공간, 언젠가는 떠나게 될 그 공간은 때로는 아쉬움으로, 때로는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나를 버림을 요구받는 그 곳. 지난 7년 동안 가꿔온 '나'는 그 곳에서 여유로움을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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