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12, 2006

해후

몇 년 만의 해후
낯설음, 익숙함 그리고 또 다시 낯설음
다시 또 익숙함 그리곤 애틋함

물리적 시간 그 이상으로 벌어진 간격
저마다의 자리에서 쌓여진 시간, 쌓여진 관계
그 자리를 메꿔보려 하지만 남는 것은
아쉬움, 낯설음, 애틋함

어찌 보면 그 간격을 메꾸려 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
천천히 살아가려는 이에겐 빠른 걸음이 숨차게 느껴진다

'내 얘기 좀 들어봐'
'내게 물어봐줘'
소리없는 아우성

그래, 들을께
마음 가벼워질 때 까지 들어줄께
아마도 난 듣고 싶었던 걸거야
들려주고 싶은 것보다 듣고 싶은 것이 더 많은데
그걸 이제서야 알은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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