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06, 2005

Guy Fawkes' Day

시간이 훌쩍 훌쩍 지나가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벌써 11월 둘째주다. 이제 두달이면 올해도 마지막. 나이에 대한 부담을 새삼 느낀 하루.

해가 지고 나니 온 동네에서 불꽃놀이 소리가 진동을 한다. Guy Fawkes' Day 400주년 기념이라고 평년보다 더 요란스러운 것 같다. 영국 의사당을 화약으로 폭발하려 했던 카톨릭 분파 Guy Fawkes 일당이 잡힌 것이 1605년. 폭발 예정일이 11월 5일이었다 해서 해마다 이 날이면 Bonfire Night이라고 불꽃놀이를 한다. Guy Fawkes의 기도를 막은 것을 기념하며, 그 일당들을 조롱하며 즐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근처 집 뒷뜰에서도 요란스레 쏘아 올리기에 공짜 구경 잘 즐겼다. 400년이나 된 날을 이렇게 즐거이 기념하는 사람들도 대단하다. 한편으론, 이런 불꽃놀이도 기껏해야 3층 정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이 곳 주거지의 형태상 가능하였을 것이다. 고층아파트로 뒤덮인 도시에선 꿈도 꾸지 못할 일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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