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02, 2005

1995년 vs. 2005년

어제 오전은 밀린 잡무 처리하느라 소비했다. 매달 이체되는 전화비 월정액 좀 줄여 놓고, Council tax 전화 카드 결제하고, 신용카드 Card Protection Insurance 업데이트하고, 가스/전기세 인터넷 결재로 바꾸어 놓고, 신용카드 사용료 입금 확인하고...등등

그러고 나서 쉬며 생각해보니 영국에서 보내던 첫 해와 비교가 많이 되었다.

첫번째,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무척 늘었다. 거의 모든 공과금 관련 처리가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두번째, 전화 대기 시간이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한번 대기 걸리면 10분이고 20분이고 기다려야 할 때가 많았는데 이젠 2,3분이면 연결된다.

세번째, 전화 응대하는 상담원이 무척 친절해졌다. 덩달아 나도 전화 통화하는 것이 즐겁고 끊을 때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인사 나누고 끊는다. 물론 시끄러운 야외에서 전화할 때에는 소음 등으로 인해 못알아 듣고 버벅대기에 서로 짜증을 낼 경우가 아직 많다. 자고로 사무적인 전화는 조용한 곳에서 하는 것이 맞다.

네번째, 웬만하면 낼 것은 얼른 내버리는 것이 늘었다. 예전에는 돈 아껴 볼려고 조금이라도 덜 내보려 노력하다 보니 조바심도 나고 짜증도 났었는데, 이젠 어차피 낼 것은 결국 다 내게 되어 있다는 '통찰'을 안고 그냥 다 내버린다. Council tax가 대표적인 경우.

위의 네가지 항목 중 세번째가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영국에서 사무직/서비스직 직원들 무지 무뚝뚝하고 답답하게 느꼈었는데,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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