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23, 2005

새친구 냥이



9월 중순 새로 이사온 집 거실에서는 정원이 내려다 보인다. 자그마한 연못에 네 마리의 금붕어가 있는, 작고 아담한 정원. 논문 쓴다며 자주 학교를 가지 않기에 가끔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보니 이 정원의 유일한 이용객은 짙은 고동색 얼룩과 옅은 갈색 털을 지닌 사진속의 고양이. 이른 아침에 한번, 오후 3,4시경 한번 연못에 와 물 한 모금 마시고, 한참을 금붕어 바라 보다 먼 곳 한번 쳐다보며 털 고르고 나선 다시 사라진다. 그 하는 모양새가 무지 귀엽고 얼룩진 털이 귀와 얼굴을 덮은 모습이 마치 너구리와 같아 그냥 '너구리'로 이름을 지어 주었다. 영국에 와서 본 고양이 중에서 제일 귀엽다고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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