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14, 2005

밥줄찾기

지난 주말 6.30 - 7.2 기간 동안 영국 동남부에 위치한 켄트대학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동아시아 사회정책 관련 학술대회라는 명칭을 달고 열린 것이라 그런지 대다수의 참석자들이 동양인이어서 색다른 분위기였지요. 학술대회에서 우리말로 그 만큼 대화나누기도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가운 선배와 친구가 함께 참석해서 오래 얘기할 수 있어 더욱 좋았지요.

하지만 제게는 한가지 고민거리를 더해 주었습니다. 졸업 이후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지요. 처음 마음과는 달리, 학위를 마치면 대학에서 연구원/강사 자리를 알아볼까하는 쪽으로 점점 기울고 있었는데,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더군요. 처음 시작은 그렇게 하더라도 좀 더 활동적인 것을 찾아볼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소위 말하는 '상아탑'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학문을 한다는 것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좀 더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안주하기에는 아직은 너무 젊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직은 부딪히며 알고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땀 흘리며 살아가는 것을 다시 느껴봐야 할 것 같군요. 다분히 낭만적인 생각인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내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더 신중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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