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06, 2005

'금주' 현상

술이 좋아 술을 마실 때,
맥주보다는 '원샷'에 목구멍을 알싸하게 감싸는 소주 한잔이 좋고,
소주보다는 오랜 향이 남는 문배주나 안동소주가 좋고,
술 보다는 술잔 앞에 놓고 밤새 이어지는 느긋한 수다가 좋고,
수다 보다는 만나도 또 보고 싶은 친구의 넉넉한 웃음이 좋은데,
맥주 한잔 조차 즐거이 마시지 못하는 요즘,
한잔 술도 앞뒤 일정 재어 가며 모셔야 하니,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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