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06, 2004

'꼬마'


난 애완동물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한 생명을 책임지기에는 게으르다. 그녀도 애완동물을 좋아한다. 나보다는 부지런하다. 그렇지만 동물털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

처음 연애를 시작한 때가 1992년 8월. 그리고 2년뒤 나는 감포 앞바다에서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느라 서울은 2주에 한번이나 왔다 가곤 했다. 나 없는 빈자리가 허전해 보여 94년인가 95년 여름 종로길에서 우연히 발견한 강아지 인형이 '꼬마'다. 그 이후 '꼬마'는 줄곧 그녀 곁을 지키고 있다. '꼬마'의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과 사랑의 흔적이 선명하다.

가끔 나보다 더 사랑받는 '꼬마'에게 때론 질투를 느낀다면 이해가 될까?

추신: 옆의 곰돌이는 '꼬마'의 단짝. 조카 태어날 때 같은 인형을 사준 후 이쁘다고 하나 더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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